Now That I Found YouBuyBus 마수걸이!
드디어 BuyBus에 매출이 발생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51일, 런칭한지는 3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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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s for nerds
코드로는 JS 약 5,200줄 (frontend 3,500줄 + backend 1,700줄), git commit 42개 만이다. 이틀 뒤인 오늘 코드는 이미 6,000줄을 넘어섰다.
BuyBus의 첫 매출일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랩인턴 끝을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창업에 매진한 후 (굴레를 쓴건가?) 1년 만의 첫 창업 소득이다. 내 올해 목표가 순수 "내 사업"으로 100만원 벌기였는데, 거기에 크게 한발 다가섰다.
그저께 저녁에 한강변에서 러닝하러 양화교를 지나던 중에 정말 갑자기 들어온 알림이었다. 뛸 듯이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답답했던 게 풀리는 편안한 기분이었다. 이런 걸 만들면 사람들이 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이 현실로 확인되었다는 안도감.
마냥 기쁠 수도 없었던 게, 프로젝트의 lean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두고 여태 진행해왔기에 구매 (및 확정) 직전까지만 빈틈없이 만들어두고 그 이후는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였다. 구매 내역 페이지의 오류를 바로잡고, 구매 확정 이메일 양식을 제작해서 확정과 동시에 백엔드에서 자동으로 발송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결국 그날 새벽 5시에 잤다. 러닝하고 돌아와서 목심 400g 든든히 먹어놨으니 망정이지. 난 운동 끝나면 고기가 그렇게 땡기더라. 평소에는 '아 맛있겠는데' 정도라면 헬스나 러닝 끝난 직후에는 '아 못 먹으면 죽겠는데' 정도임.
일하느라고 이 글도 하루에 한 문단 꼴로 밖에 못 쓰고 있다. 전전 문단에서 그저께였죠? 이제는 5일이 지났답니다. 어쨌든 승차권 구매, 업로드 후 이메일 발송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승차 가이드도 작성했다. 터미널을 구글 지도 상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고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올렸다. 웬만한 대학 교환학생 채널은 컨택을 다 마쳐가니, 이제는 어학당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광고를 검토해보고 또 그를 위해서 게시물을 미리 많이 찍어내서 올려두는 밑작업도 해놓아야 한다. PG사에 뜯기는 수수료율 낮출 방법을 강구하고, QR 코드 없이 현장 발권이 필요한 경우에 대한 가이드도 작성해야 한다.
할 일이 많다. 올해 추석은 BuyBus와 함께.
저는 당신의 이름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D****씨.
그때 듣고 있던 노래처럼, Now that I found you, I have the reason to carry on.
P.S. 지금까지 7번, 20명어치의 표를 팔았다. 여러번이 다 같은 사람들로부터이긴 하지만. 이거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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